이 대통령이 골프 제안한 국힘 의원들, 모두 '개헌론자'
원문 보기[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 회동을 제안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로 당 개헌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개헌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신성범·최형두 의원 등은 이 대통령에게 골프를 치자는 제안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개헌 논의를 위해 의원 6명으로 구성된 개헌특위를 출범시켰는데, 이들 3명 모두 개헌특위 소속이다.개헌특위 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지난 6월 이 대통령 및 조정식 국회의장, 후반기 국회부의장인 박덕흠 의원과 골프를 쳤다. 그는 1987년 체제가 만든 제왕적 대통령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판명됐다 며 개헌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김태호 의원의 경우 지난달 이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을 먼저 제안했다고 직접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대선 출마 당시 1호 공약으로 87년 헌법체제 종식 을 위한 개헌을 제시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지난 1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승자 독식 구조의 헌법 체계에서는 모든 권력과 책임이 한 사람한테 몰려 있다.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예외 없이 감옥에 가는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며 권한과 책임을 나누는 분권적 차원으로 옷을 갈아입을 때가 됐다(고 생각해) 먼저 제안했다 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며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 고 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 이상이 찬성하면 개헌안이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의 골프 회동 제안이 국회 개헌안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이끌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개헌 언급에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탈옥형 개헌 시도 라며 연임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 고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