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27T12:13:08

박형준·주진우 첫 토론, 행정통합 놓고 충돌…李정부 비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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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6·3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1차 토론회를 열었다.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행정통합 과 서부산 발전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국민의힘은 27일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박 시장과 주 의원의 경선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모두발언, 1차 주도권 발언, 공통질문, 2차 주도권 발언,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모두발언에서 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를 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은 사법부를 침탈하고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 며 물가와 유가, 환율이 모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를 견제하고 부산을 혁신하기 위해 출마했다 고 말했다.박 시장도 이재명 대통령 한 명을 살리려고 사법 개악이 추진되고 있다 며 이대로 가면 연성 독재의 길로 갈 수 있다. 부산을 손흥민처럼 월드클래스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이날 두 후보는 1차 주도권 발언부터 행정통합 과 대형 인프라 사업의 지속성을 두고 맞붙었다.박 시장은 청년 고용률이 높아지고 산학협력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줄고 있다 며 과거 1만3000명 수준에서 현재는 6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고 성과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부산형 급행철도(BuTX), 가덕도신공항, 제2센텀시티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반면 주 의원은 대형 인프라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하면서 결국 예산 문제 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정부가 약속한 20조원의 국비를 확보하면 속도를 낼 수 있다 고 주장했다.이후 두 후보는 행정통합을 두고 입장 차를 보였다. 주 의원은 속도전 을, 박 시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권한 확보 를 강조했다.주 의원은 정부가 전남광주 통합으로 인해 5년 동안 20조원을 약속했다 며 우리는 인구비례상 800만명 기준이면 50조원을 요구하고 이를 통해 인프라를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으로는 부족하다. 인프라는 속도가 중요한데, 광주전남특별법에는 400개의 조문이 들어가 있고, 인공지능(AI) 지구, 조선업 발전 특례, 풍력발전 및 2차 전지 특례 등이 포함됐다 며 반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에는 80개의 조문이 전부 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토론 도중 준비해 온 피켓을 들어 보이며 설명하기도 했다.이에 박 시장은 재정 자주권과 자치권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통합을 추진하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며 주민 의사와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 고 반박했다.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행정통합과 비교할 사안이 아니라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법과 비교해야 한다 고 말했다.서부산 발전을 두고도 두 후보는 충돌했다.주 의원은 가덕도신공항과 김해공항, 구포역을 잇는 서부산 고속철도를 놓고, 부산김해경전철에 낙동강생태공원역을 만들어 낙동강 생태공원의 접근성을 높여 스쳐가는 낙동강 이 아닌 머무는 낙동강 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낙동강을 중심으로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반면 박 시장은 이를 백일몽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 의원에게 한강과 낙동강의 차이점을 물은 뒤 낙동강은 철새도래지로 환경 규제가 많다 며 장낙대교 등 3개 대교를 건설하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일대는 연약지반이라 고속철도를 놓기 현실적으로 어렵다 며 낙동강 일대는 홍수 피해지역이라 고정적인 것을 놓을 수 없다 고 되받아쳤다. 마무리 발언에서 주 의원은 세대교체 를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은 젊은 후보를 앞세우고 있다 며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는 자신 이라고 주장했다.또 전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북구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 며 성과가 부족한 부분을 본선에서 짚겠다 고 말했다.박 시장은 행정은 경험과 성과가 중요하다 며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부산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어 리더십은 단순한 나이가 아니라 역량과 판단의 문제 라며 부산을 잘 아는 사람이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