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1T21:00:00
피카소 걸작 ‘게르니카’ 사이에 둔 스페인 정치 전쟁… 찢어질까 못 옮기나, 뺏길까 안 옮기나
원문 보기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반전(反戰) 걸작 ‘게르니카’를 둘러싸고 스페인에서 정치권 갈등이 격해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 보관 중인 이 대작을 바스크 지역으로 잠시 옮길 수 있느냐는 물리적 대여 논쟁이 발단이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은 오랜 기간 자치권과 독자적인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마드리드 중앙정부와 마찰이 반복됐다.9일(현지시각) 엘파이스와 엘문도 등 스페인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4일 바스크 자치정부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문화부 장관 면담에서 게르니카를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스페인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