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10T18:30:00

오디세우스와 하멜의 공통점 다섯 가지[투데이窓/손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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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내가 집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지 못해. 신까지도 말이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 오디세이 에서 오디세우스(맷 데이먼)는 간절하게 외친다.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기다리고 있는 이타카에 도대체 언제 도착할까, 3시간 가까이 숨죽이며 지켜봐야 한다. 이 영화를 보며 태풍으로 제주도에 온 하멜표류기 의 저자 하멜을 떠올리게 된다. 1653년 8월 16일이니 373년 전 바로 이맘때였다. 하멜과 오디세우스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20년. 호메로스의 두 작품 중 일리아드 가 트로이 전쟁 10년의 마지막 기간을 그렸다면 오디세이아 는 전쟁 후 고향에 돌아오기까지 10년 기록, 합계 20년이다. 1650년 스무 살 하멜이 배를 탔다가 1670년에 고향에 돌아오기까지 역시 20년이 흘렀다. 오디세이아 는 서양문학 처음으로 인생을 여행과 항해에 비유하여 후대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하였다. 인간은 모험을 통해 성장한다지만, 자유인으로 가는 길이 이토록 험난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