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6T15:41:00
[편집자 레터] ‘읽는 근육’을 위한 분투
원문 보기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첫날인 지난 24일, 삼성역에서 내려 행사장인 코엑스 방향 출구에 다다르니 젊은 여성들이 우르르 몰려나왔습니다. 책이 가득 든 출판사 쇼핑백을 메고서요. 행사장에선 책을 넣을 캐리어를 끌고 온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데 ‘책 쇼핑’을 마치고 뿌듯해하는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낯설었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독서에도 ‘근력’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리딩 런(Reading Run)’ 베이스캠프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리딩 런’은 독서와 달리기를 결합시킨 예스24의 연간 캠페인. 책 읽는 시간을 거리로 환산해 기부금을 적립합니다. 부스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 서니 눈앞 전광판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펼쳐지고, 15초간 소리 내어 문장을 읽으면 AI가 글자 수를 인식해 거리로 환산한 후 결과에 따라 양말, 키링(key ring) 등 상품을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