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31T15:32:00

‘나프타 쇼크’ 석유화학 구조개편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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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에 제시한 사업 재편안 최종 제출 시한인 31일, 울산의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에쓰오일과 여수 2호 재편 대상인 LG화학·GS칼텍스가 재편안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호르무즈발 나프타 공급 충격이 구조조정 논의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울산과 여수에서 최종 재편안을 제출하지 않은 표면적 이유는 기업 간 이견이다. 울산에서는 올해 상업 가동을 앞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를 재편 대상에 포함할지조차 결론을 내지 못해, 사실상 논의의 첫 단추도 끼우지 못했다. LG화학·GS칼텍스는 LG화학 NCC(나프타분해시설) 2호기를 멈추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자산 가치 평가를 둘러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분 50%를 보유한 셰브론이 끼어 있는 GS칼텍스의 지배구조도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