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6T18:00:00

한입 먹으면 살살 녹는 뱃살, 도로 먹고 싶어지는 ‘토로(と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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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Midjourney일본 사람들은 참치를 좋아합니다. 맛도 좋지만 얇게 저민 붉은색 참치와 흰 밥의 색 대비가 아름답습니다. 일본어로 참치는 마구로(まぐろ)입니다. 빨간색 참치지만 사실 마구로의 어원은 ‘까맣다’입니다. 검다(黒い, 쿠로이) 앞에 강조하는 의미의 참 진(真)을 붙여 맛쿠로(真っ黒)라고 부르던 것이 마구로가 되었습니다. 원양 어선이 없던 시절 우연히 앞바다에 널어놓은 그물에 잡힌 참치가 살이 금방 까맣게 변질되어 먹으려 해도 먹기 애매해져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참치는 기름기가 많아 쉽게 상해서 고양이도 뛰어넘는 생선이라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