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10T03:42:44

최서원 "박근혜 대통령님, 늘 그리워…죽기 전 용서받고파" 옥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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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자필 편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자책을 고백했다. 최씨 딸 정유라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 자필 편지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최씨는 이 글에서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노라, 용서해주셔라 전하고 싶었는데 이미 늙고 병들어 다시 뵐 수 없을 것 같다 며 (박 전 대통령이) 늘 그립고 걱정된다 고 토로했다.이어 최근 진행한 언론 인터뷰로 박 전 대통령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최씨는 의도치 않게 그분(박 전 대통령) 곁에 간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됐지만, 수없는 고발과 재심을 하는 것은 유일하게 곁을 내주셨던 대통령님을 위한 것이었다 고 해명했다.이어 부디 살아있는 동안 재심과 소송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 명예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며 10년간 수감 중에도 맹세코 배신을 생각한 적이 없다 고 덧붙였다.아울러 언론 인터뷰 경위에 대해 병원비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 나버릴까 두려워 발악한 것 이라며 10년 치 구상권 청구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허덕이는 딸을 본 저의 마지막 발악이었다 고 거듭 호소했다.또 신자용 검사의 말처럼 3대가 정말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며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하나뿐인 딸에게 병원비라는 빚만은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것 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씨 손주(이유주) 명의의 계좌번호를 올리며 딸에게 병원비라는 또 하나의 짐을 지어주지 않도록 마음을 베풀어 달라 고 요청했다.딸 정씨는 뒤이어 올린 글을 통해 최씨를 옹호했다. 정씨는 이 글에서 저희는 박 전 대통령을 한 순간도 원망한 적이 없고 비난한 적도 없다 며 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고 밝혔다.이어 제가 능력 없는 탓이다. 어머니(최씨)는 10년간 수감 생활로 현재 상황은 커녕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이라며 애 키운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했다 고 자책했다.정씨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그분(박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 절대 원망하지 말라 고 당부했다며 심려를 끼쳐 저도 죄송한 마음뿐 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돼 청주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현재는 척추골절 수술 부위 감염 치료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