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6T15:36:00

메모리 부족 심화되자… 5위 D램 업체도 엔비디아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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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에 저전력 D램(LPDDR)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깜짝 놀랐다. 난야는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2%(5위)인 하위권 업체다. 주로 PC용 범용 메모리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메모리 수급난이 날로 심해지면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엔비디아의 공급망까지 진입한 것이다. 하위권 메모리 업체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일반 D램까지 가격이 솟구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외에도 범용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라면 갑자기 몸값이 치솟는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엔 D램 수익이 HBM 판매 수익을 넘어서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 업계 지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선두 업체들이 계약 맺은 HBM 물량을 생산하는 동안, 기술력이 떨어지는 후발 주자들이 D램을 생산하며 더 큰 혜택을 보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