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51:00
친명 연임 포기 압박에… 정청래 “국민은 영원, 정권은 짧다”
원문 보기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 후 첫 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정 대표 면전에서 책임론을 언급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회의 말미에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계파 보스 시대는 마감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도 친명계는 “부적절하다”며 정 대표를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라앉아 있던 명·청 갈등 조짐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했다.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도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겠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4일 “전국적으로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직후 당내에선 정청래 책임론이 부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문제가 다르다”며 “국민이 주는 경고”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