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04T04:03:32

'추경호 시대' 대구 시민·단체 기대…"말보다 결과 보여줘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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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일 대구시장에 당선되면서 시민들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내놨다.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AI·로봇 중심 산업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세대별 시민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필요한 변화를 주문했다.경북대학교 재학생 김지훈(23)씨는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취업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난다 며 대구에서도 AI나 반도체 같은 첨단기업 유치가 이뤄져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수성구에서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한미영(38·여)씨는 청년 유출도 문제지만 출산과 육아 환경 때문에 대구를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며 교육과 돌봄 인프라를 강화해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 고 전했다.북구에서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정훈(46)씨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산업 자체가 예전보다 활력을 잃었다 며 기업 유치뿐 아니라 기존 제조업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살릴 지원책도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서문시장에서 의류업을 하는 이미애(44·여)씨는 코로나 이후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소비까지 줄어 상인들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 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고 토로했다.동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정모(53)씨는 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은 대구 미래가 걸린 사업인 만큼 정치적 논쟁보다 실행력이 중요하다 며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고 밝혔다.은퇴 후 수성구에 거주하는 박영수(67)씨는 도시철도 무료승차 확대 같은 정책은 어르신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며 고령층 교통과 의료 복지가 강화됐으면 좋겠다 고 기대했다.중구에서 40년 넘게 살아온 이병철(76)씨는 예전 대구는 산업도 활발했고 젊은 사람들로 도시 분위기에 활력이 넘쳤다 며 손주 세대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고 희망했다.지역 시민단체도 새 시장을 향해 협치와 시정 정상화를 주문했다.대구참여연대는 4일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대구가 이대로는 안 된다 는 시민들의 질타가 강하게 드러난 선거 라며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성찰과 혁신에 나서야 한다 고 밝혔다.이어 시장 1인의 독단이나 특정 정당의 일방통행으로는 지역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며 여야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새 시장은 훼손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복지·환경·인권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추경호 당선인은 당선 직후 무너진 대구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겠다 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