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아프리카 방문 무산에…中 "'하나의 중국'은 대세"(종합)
원문 보기[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대만 정부가 중국이 아프리카 도서국들을 압박해 라이칭더 총통의 아프리카 수교국 방문이 무산됐다고 주장하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정면 반박에 나섰다.중국 외교부는 2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중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국이 모두 중국과 수교했으며, 2024년 중·아프리카협력포럼에서 베이징 선언 을 채택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이어 이들 국가는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 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 강조했다.중국 외교부는 또 관련 국가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에 부합한다 며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 고 밝혔다.아울러 세계에는 이미 중화민국 총통 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며 해당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역사흐름에 역행하는 행위 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중국의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역사적 흐름 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의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중국의 대만 담당기구도 라이 총통의 에스와티니 방문 무산에 반색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한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입장과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고 밝혔다.장 대변인은 옳은 길은 많은 이가 돕고, 그릇된 길은 돕는 이가 적다 면서 (이번)사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이며 시대의 흐름이자 대의명분이고 민심의 향방임을 재차 증명한다 고 주장했다.앞서 라이 총통은 음스와티 3세 국왕 초청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하루 전 일정이 취소됐다.대만 총통부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도서국들이 사전 통보 없이 전용기 영공 통과 허가를 철회했다고 밝혔다.판멍안 총통부 비서장은 배후에는 중국 당국의 강한 압박, 특히 경제적 강압이 있다 고 주장했다.라이 총통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만은 주권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협력할 권리가 있다 며 중국의 압박은 지역 안보를 훼손하고 대만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