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5T18:00:00
오랑우탄 세계에도 ‘에겐남’ ‘테토남’이?… 구애 전략도 다르다
원문 보기지난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오랑우탄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동물원이 소셜미디어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멸종 위기에 놓인 이 족속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 동물 진화의 끝판왕인 유인원 4인방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침팬지의 특징은 ‘충격적 반전’입니다. 친근하고 똘똘한 모습 덕에 사람의 동반자로 여겨지곤 하지만, 실은 같은 영장류인 콜로부스 원숭이를 집단으로 사냥한 뒤 산 채로 살점을 찢어 먹고 피를 들이켜는 육식 맹수입니다. 고릴라는 ‘우아한 당당함’으로 집약됩니다.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수컷 ‘실버백’의 풍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느껴지지요. 긴팔원숭이는 ‘애매한 경계’입니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몸매에 나무와 나무를 오가는 주된 이동 방식 때문에 유인원(ape)과 일반 원숭이(monkey) 사이의 모호함이 두드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