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09T08:50:18

김민석·송영길 호남서 黨心 훑기…정청래는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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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순천=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9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텃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전 대표는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SNS 메시지 행보를 펼쳤다.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 순천을 찾아 지역위원회를 방문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호남 방문이다. 그는 지지자·당원들에게 이번에는 꼭 저를 당대표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 며 당이 지금까지 오던 식으로 흘러가면 너무 어려워진다 고 했다.특히 정청래 대표 체제로 치른 6·3 지방선거를 언급, 선거 기간 한 달 동안 공천, 선거 지휘부터 시작해 지난 1년 동안 쌓여 있는 당의 모습이 결국 기대하고 원했던 만큼의 결과가 안 나온 것 이라고 비판했다.또 여당 당원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통령을 확실하게 밀어야 한다. 대통령과 호흡이 딱 맞는 당대표가 나와 당정을 밀어줘야지 대통령이 무슨 임기가 짧으니 마니 라고 발언, 정 전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을 직격하기도 했다.전날 출마를 선언한 송 의원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전남광주통합시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호남이 낳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선택했고,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헌신하고 민주당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송영길 이라고 했다.송 의원도 우리는 압승에 실패했다 며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힘이 돼야 할 여당은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특히 불투명한 경선과 공천은 한솥밥 먹던 식구를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고 했다.그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겨냥해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놔둬서 제2의 월드컵을 또 패배하게 생겼다는 절박한 생각이 든다 며 정청래식 사고가 다시 민주당의 주류가 되면 총선에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정 전 대표는 이날 별도로 예고된 공개 행보가 없었다. 대신 SNS를 통해 당원을 상대로 당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남 탓하고 네거티브하는 것 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때리면 맞겠다 면서도 가끔 정당방위는 하겠다 라고 덧붙였다.오전에는 서울시당을 찾아 민주뿌리위원회 워크숍 행사를 비공개로 환송했다. 그는 관련 내용을 SNS에 올린 뒤 뿌리 없이 줄기 없고 줄기 없이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겠나 라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 없다 고 강조했다.정 전 대표는 오는 10일 전남광주 조선대를 찾아 국민이 지킨 나라, 민주적 국민정당 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일정을 계기로 시장 등을 돌며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한편 이날도 당대표 선호투표제를 두고는 설전이 벌어졌다. 김 전 총리는 멀쩡하던 룰이 갑자기 누구에게 불리하고 불공정하고 위협이 되는가 이해하기 어렵다 며 문제 없는 룰에 자꾸 시비거 거는 것이 전형적인 집단적 자기정치 라고 했다.송 의원은 결선투표의 종류 중 하나로 선호투표제가 포섭이 되는 것이기에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 이라며 정청래 당대표 시절 수많은 일방적 당내 경선 절차를 해놓고 거부하면 항명이라며 당권을 휘둘렀던 때를 돌이켜 보라 고 했다.반면 친청(親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박규환 최고위원은 SNS에서 선호투표는 결선투표의 한 방법이 아니다 라며 왜 굳이 당원의 주권의지의 표현인 당헌·당규를 거스르면서까지 애시당초 순회 경선에 맞지도 않는 선호투표를 고집하나 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