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0T23:42:56

“전쟁 약발 떨어졌나”...전쟁 리스크에 익숙해진 투자자들 전황보다 업황에 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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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한모(31)씨는 지난 20일 SK하이닉스 5주(株)를 추가 매수했다. 주말에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터져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졌지만 ‘사자’를 이어갔다. 한씨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이라는 역대급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쟁 이슈는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트럼프 한마디에 수시로 바뀌는 전쟁 이슈보다 눈에 보이는 기업 실적에 기대를 걸어볼 셈”이라고 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쟁 소식에 둔감해진 이가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이후 코스피가 하루에 7%, 12%씩 폭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중동의 전황(戰況)보다 기업의 업황(業況)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