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04T17:14:01

독일 극우 AfD, 나치당대회 100주년에 전당대회…3만명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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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이 100년 전 과거 나치당과 같은 날에 전당대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4일(현지 시간) 도이체벨레(DW), 가디언 등에 따르면 AfD는 이날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현 공동대표인 알리스 바이델과 티노 크루팔라를 각각 81%, 70%의 득표율로 재선출했다. 두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1926년 7월 3~4일 나치당의 바이마르 제국당대회 100주년과 겹쳐 논란이 됐다. 당시 집회는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공고히 한 계기로 평가된다. 히틀러 청소년단이 공식 명칭을 얻고, 히틀러식 경례 등 나치의 상징적 의식이 대중 앞에 처음 공개됐다.이에 일각에서는 나치 범죄를 경시하는 의도적인 도발 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시위대도 등장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약 3만1000명이 참여했다. 한때 도로를 점거,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대체로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도심 전차 선로에 몸을 붙인 한 참가자는 AFP통신에 1933년~1945년 나치 정권의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반파시스트 연합 정당 저항(widersetzen) 소속 레나 라우파츠는 AfD는 대규모 강제 추방과 거리 테러를 원하면서도, 실제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다 고 비판했다.다만 시위대의 방해 시도에도 불구,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대의원 600명 가운데 540명이 행사 시간보다 약 5시간 이른 오전 5시 이전 행사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AfD는 나치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크루팔라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시위대가 민주주의를 독점하고 있다 며 전당대회 개최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 라고 강조했다.AfD 튀링겐주 대표 비외르 회케도 현지 언론들에 행사장을 확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냐. (장소 운영사 측에서) 날짜를 제안한 건데, 우리가 무슨 역사적 날짜라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처럼 됐다 고 해명했다.CNN에 따르면 AfD는 현재 독일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과 반이민 정서를 기반으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