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7T20:00:00

[단독] ‘인공지능’ 교육 넘어 ‘인간지능’ 학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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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오는 2학기부터 이공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인간지능(HI)’ 마이크로디그리를 신설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일정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소(小)단위 전공 과정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은 주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육에 집중해왔는데,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간지능’ 학위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판단력, 협업 능력, 비판력 등과 같은 인간 고유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이공계 학생들의 사고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마친 학생에게는 별도의 마이크로디그리 이수 인증서가 발급될 뿐 아니라, 성적 증명서에도 관련 내역이 표기된다. 고려대는 이공계·정보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간지능 기반 지혜와 실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은 크게 ‘인성과 시민성’ ‘소통과 협업’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돌봄과 공존’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지는데, 철학과·사회학과·정치외교학과·심리학부·법학전문대학원 등 총 10개 학과에서 이공계·정보계열 학생들에게 관련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철학과 인간학’ ‘인권’ ‘소수자 정책’ ‘이태석 리더십과 세계 시민 교육’ 등 교양 과목뿐 아니라 전공 필수·전공 선택 과목까지 모두 23과목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