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31:00

정치권이 주도하는 ‘호남 반도체 투자’ 속도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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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방 반도체 공장의 신설 가능성’을 묻는 한국 취재진에게 ‘숙제’라는 표현을 썼다. 청와대가 오는 29일 삼성·SK 등 주요 그룹 최고경영진을 불러 지역 투자 계획 발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용인 등 이외에)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어딘가로 가려면 전력, 땅, 사람, 물이 다 갖춰져야 하고 인프라가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일단 지금은 용인클러스터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는 것도 아니다”며 해외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본인의 X(옛 트위터)에 “어떻게 한국에서 되게 할 것인지를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