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미얀마 정상 만나 "통신사기 암세포 제거해야"
원문 보기[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미얀마 정상과 만나 통신사기 등 국경 간 범죄를 함께 뿌리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리 총리는 양측은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며 온라인 도박·통신 사기 등 국경 간 범죄라는 암세포를 함께 뿌리뽑아 미얀마 내 중국인과 기관, 사업 프로젝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또 중국은 미얀마와 고품질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 협력을 심화하고 중·미얀마 경제회랑의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심도 있게 추진할 용의가 있다 며 중국의 무관세 정책에 따른 혜택과 재생에너지·인공지능(AI)·디지털경제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아울러 미얀마와 교육·문화·관광·청년·보건 분야 등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하면서 양국이 유엔, 란창강·메콩강 협력,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리 총리는 또 중국은 미얀마가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걷는 것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미얀마 신(新)정부의 원활한 정책 시행을 확고히 지지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이에 흘라잉 대통령은 미얀마 내 중국인과 기관, 프로젝트의 안전을 매우 중시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 이라며 중국과 법 집행·안보 협력을 강화해 국경 간 범죄를 공동으로 단속할 용의가 있다 고 화답했다.아울러 미얀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 며 대만은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보고 대만 독립 분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 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2021년 2월 군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뒤 지난 4월 군 최고사령관직을 사임하고 대통령에 취임한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중국 방문을 이어간다.흘라잉 대통령은 앞서 이날 시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중·미얀마 경제회랑 건설과 국경지역 치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