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10T21:00:00

장동혁, 사퇴론 속 '부실 선관위' 고리 장외 행보…당내선 '고립 자초'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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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재선거와 야당 추천 특검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장외 행보에 나섰다. 지난 8일 인천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 에 참석할 계획인데,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리더십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강성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당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12일 부산에 이어 15일 광주, 이후 대구 등을 방문하며 부정선거·재선거 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함께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장 대표는 그간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현장 집회에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지난 8일 인천에서 열린 집회 방문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여론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각 지역에서 2030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에 참여한다 며 청년 당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참정권 훼손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담아내는 의미가 있다. 취합된 의견을 제도권에서 최대한 반영할 것 이라고 했다.이어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법을 (정부·여당이) 수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 당의 과제 라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지방 방문은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시민들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 이라고 밝혔다.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이른바 장외 정치로 강성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당 내에서는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 재선거 에 대한 공감대가 낮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과 밀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앞서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 청년과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걸고 싸우고 있는데, 저들은 부정선거 라고 부르면 극우라고 폄훼하고 음모론자로 몰아간다 며 부정선거라고 외칠 국민의 자유까지 뺏으려 한다 고 비판한 바 있다.한기호 의원은 8일 KBS 라디오에서 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재선거를 의결하지 않았다 라며 당 대표 직함을 가지고 혼자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결국 본인만 정치적으로 고립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한 청년 당직자는 뉴시스에 부실선거와 부정선거의 의미는 엄연히 다르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인데, 장 대표가 이를 구분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문제 라고 했다.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장 대표가 당 내 불만이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장외집회 참석을 택했다는 시각도 있다.유의동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너무 특정한 사안만 집중하면 정당이 폭넓은 지지를 받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 며 다른 현안을 놓치면서 특정 진영만을 향한 정당으로 오해받기 쉽다 고 했다.김재섭 의원은 장 대표가 장외로 겉도는 것 자체가 정치적 입지가 굉장히 좁고, 활동 범위가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은 징계 논란을 비롯해 당 내홍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장 대표가 극단주의 세력과 의도적인 야합을 하고 있다 면서도 굳이 더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 다들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