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9T15:45:00
아빠 무관심이 대입 성공 조건? 치맛바람보다 거세진 ‘바짓바람’
원문 보기지난 10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한 입시업체에서 열린 ‘고교 학년별 대입 설명회’. 참석자 50여 명 중 10명 이상이 고교생·수험생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었다. 이들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주요 대학 내신 합격선을 5등급제로 환산한 표, 의대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표 등에 동그라미를 쳐 가면서 자료를 꼼꼼히 읽었다. 퇴근 후 달려왔다는 아버지 손모(51)씨는 뒤편 간이 의자에 앉아 자료집에 없는 분석표가 스크린에 뜰 때마다 일어나 내용을 확인했다. 재수생과 고1 두 아들을 둔 그는 첫째가 고2 때부터 입시 설명회를 다니기 시작해 올해만 네 차례 참석했다고 한다. 손씨는 “낮 설명회는 아내가, 저녁 설명회는 제가 맡는다. 집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이 정도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