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5T04:00:27

폭염 뚫고 장보러 왕복 2시간… 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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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 빌라촌 오르막길. 뙤약볕 아래 정모(75)씨가 수박, 고구마 등 각종 식료품을 실은 손수레를 끌며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빌라촌 꼭대기에 있는 그의 동네는 도보 20분 거리 내에 마트 하나 없는 이른바 ‘식품 사막’이다. 그런 탓에 지하철을 타도 왕복 두 시간이 걸리는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오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