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코스피 과열 우려 일축…"혁신 없는 시장이 버블"
원문 보기[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제기되는 증시 과열 우려와 관련해 버블은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 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확충, 구조개혁, 잠재성장률 반등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다.구 부총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에 출연해 코스피 8000선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 대해 버블이라는 것은 이런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하나를 가지고 돈을 그냥 써버릴 때, 꿈을 키우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 라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은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 이라며 외국인들은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면 박수를 치면서 한국이 무섭다 고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산업을 얼마나 빨리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혁신 경제로 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구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는 최근 KDI와 금융연구원 등의 전망을 보면 가장 낮은 곳이 2.5%, 높은 곳은 3% 수준 이라며 실질이든 명목이든 가봐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중동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반도체 경기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모든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작년 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매출액이 2.5배에서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며 중동 전쟁이 빨리 끝나고 데이터센터와 AI 경제 전환이 속도를 낸다면 반도체 수요가 더 확대될 수 있다 고 말했다.이어 메모리 반도체 못지않은 초혁신 경제로 가기 위해 AI 관련 15대 핵심 아이템과 비AI 분야 핵심 산업을 선정하고 있다 며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품목을 육성해야 한다 고 밝혔다.최근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난 경험도 소개했다.구 부총리는 HSBC 회장과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AI 비전을 설명했더니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며 이제는 막연한 성장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산업 아이템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시대 라고 말했다.초과세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 산업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반도체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더 생길 것은 명확하다 며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품목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청년 AI 교육·창업 지원에도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돈을 잘 벌어 아이템2, 아이템3, 아이템4에 계속 투자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 며 이것도 될 것 같고 저것도 될 것 같다 는 꿈이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또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며 어떤 속도로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건 잘 판단하겠다 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국부펀드 구상도 재차 밝혔다.그는 초과세수의 상당 부분을 국부펀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국부 확대를 위한 장기 투자 플랫폼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과거처럼 경제가 고성장하던 시기에는 성장의 과실이 자연스럽게 분배됐지만 저성장 국면에서는 미래 세대가 체감하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며 국부펀드는 세대 간 공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는 초과세수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 며 일정 부분은 국부펀드에 적립해 미래 자산으로 키우고 이를 다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또 국부펀드는 정부가 직접 운용에 개입하지 않고 최고의 전문가를 채용해 성과 중심으로 운영할 것 이라며 국부를 키워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되고 국가가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육성하겠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