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13T22:00:00

돈 조금 더 받자고 영혼 탈탈? …승진에 등 돌린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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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 인생의 전부였던 김낙수의 시대 는 끝났다. 지난해 연말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속 주인공 김낙수는 IMF 외환위기를 뚫고 입사해 25년간 단 한 번의 승진도 놓치지 않고 달려온 인물이다. 만년 과장으로 지방에 좌천된 동기도 모른 체하며 상무 승진을 향해 달리던 그의 삶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직장인들의 전형적인 초상이자 목표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일터에서 김낙수 를 찾기는 쉽지 않다. 승진이 곧 성공이자 신분 상승으로 통하던 공식이 깨지고, 승진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현상이 직장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진을 해도 권한은 없이 책임과 업무량만 늘어날 뿐 임금 인상 폭은 턱없이 작다는 현실적 계산이 깔리면서 승진 자격시험을 일부러 누락하거나 관리자 보직을 사양하는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