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7-24T02:19:29

AI 투자 부담에 M7, 하루 1166조원 증발…메모리株만 웃었다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매그니피센트7(M7) 빅테크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4월 관세 충격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빅테크에서 AI 인프라 수혜주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2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M7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970억달러(약 1166조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급락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하락세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테슬라가 주도했다. 알파벳은 6%, 테슬라는 14% 각각 급락했으며, 테슬라 시가총액만 약 2000억달러(약 293조원) 증발했다.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수주잔고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본지출(CAPEX)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에버코어 ISI의 마크 마하니 선임 전무는 현재 시장은 대규모 투자 사이클에 진입했다 며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집행하는 기업보다 그 투자의 수혜를 받는 기업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실제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메모리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이퍼스케일러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테슬라도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해당 사업의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먼 미래의 기대보다 실제 실적을 창출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며 테슬라는 그동안도 미래 기대에 크게 의존해온 대표적인 기업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