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BS 2026-04-30T15:29:00

[한반도 포커스] 파병 전사자 기념관 개관…'성스러운 전당'으로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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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최근 러시아 파병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체제 결속을 위한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한반도 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 영상 시청 앵커 북한이 최근 러시아 파병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체제 결속을 위한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열린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 유족 등 참석자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북한군 유해 위로 흙을 덮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추모 음악회를 지켜본 김정은 총비서는 눈물을 닦는 듯 보입니다. 북한은 준공식 이후 기념관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일꾼과 근로자, 장병, 청년, 학생 등이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앞다퉈 이른바 '성스러운 전당'을 둘러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원수님이 아니시라면 세상에 이런 전투위훈관이 과연 일떠설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우리 영웅들을 내세워 주시게 되어서 앞으로 정말 더 훌륭하고 더 멋진 우리 조국의 영웅들이 태어나겠구나.] 북한은 전사자들을 '열사', '조국의 별'로 묘사하는 등 영웅 서사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가도 보수도 바라지 않고 조국의 번영을 기원하며 목숨을 바쳤다고 강조하는데, 북한 표현으로는 전승세대, 즉 6·25를 겪은 세대가 놀랄 정도의 전무한 희생성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평양 만세를 부르며 경건하게 자폭을 택한 이 사진들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우리 조선 사람들이 무엇으로 강대하고.] 체제를 위한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이를 미화함으로써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이제 며칠 있으면 군대 나가야 되겠는데 참전열사들의 숭고한 넋을 이어서 저도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의 참된 아들로.] 북한은 그동안 한국전쟁을 승리의 서사로 조작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통해 주민 재교육을 이어왔습니다. 파병 기념관은 기존 시설들에 더해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재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