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9T15:30:00
한센인의 벗, 소록도 슈바이처… “그 섬엔 행복한 의사가 산다”
원문 보기1995년 4월 23일, 청년 오동찬은 이불 한 채와 베개, 라디오가 든 가방 하나를 들고 소록도 땅을 밟았다. 조선대 치대를 졸업한 스물일곱 살 공중보건의는 다른 의사들이 꺼리던 그 섬을 스스로 택했다. 전남 고흥에서 교편을 잡았던 아버지가 언젠가 들려준 말 때문이었다. “소록도엔 아프고 외로운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