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11T02:52:12

국민의힘 내 '장동혁 사퇴론' 분출…당권파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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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론을 일축했다.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중 지도부 간 공개 충돌이 빚어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며 지도부 전원 사퇴를 제안했다.그는 다음 지도부가 들어와서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게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 며 장 대표는 차라리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서 다시 출마해 평가 받아야 한다. 그래야 불만이 있는 당원들도 승복하고 다시 하나가 돼서 갈 수 있다 고 말했다.장 대표와 당권파는 반발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 고 비난했고, 김민수 최고위원도 왜 비공개 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분들이 당이 아니라 계파를 위해 뛰려고 하나. 의원들은 국민이 뽑아줬으면 국민을 위해 일하라. 지도부는 당원이 뽑아줬으면 당원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 고 쏘아붙였다.장 대표는 회의 마무리 전 추가 발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은 어떤 희망도 없을 것 이라며 이 중대한 시기에 당내 분출하는 여러 목소리를 담아서 그 이슈로 간다면, 정기국회 전까지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우리 당은 결국 당내 문제에 매몰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우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지도부 사퇴를) 요구할 것 이라며 선관위의 잘못된 행태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장 대표의 우려는 이해가 가지만, 모든 일을 자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다만 현 최고위원 대부분이 당권파로 분류되는 만큼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당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 이라며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 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 고 촉구했다.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에 대해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는 2030세대의 분노에 적극 공감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과 연계해 전국적인 재선거를 요구하는 정치적 주장에는 분명히 반대한다 며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선거 관리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다. 지도부가 권력을 연장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김재섭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을 못 놓는 모습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리더십을 상실했다. 사퇴해야 한다 며 정점식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나 장동혁 대표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 등의 방법 등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6선의 조경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작년 당 대표 선거 때 분명히 지방선거 패배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국민과 당원들하고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며 이번 지방선거는 명백히 12 대 4로 패배했다. 서울도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으로 겨우 당선된 건데, 거기에 장 대표가 무슨 역할을 했나 라고 반문했다.5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보수 노선의 방향 긴급 토론회를 마친 뒤 당내 지도부 사퇴론에 민심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변화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라는 뜻 이라며 각 개인 의원마다 이런 국민적 요구에 답할 책임이 있다 고 밝혔다.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장동혁 이라며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가) 있으니까 제대로 선관위 투표용지 부실 사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 이라며 재선거에 올라타서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결합해 자기 연명의 길로 쓰는 건 시민께 도리가 아니다. 보수 정치를 더 우습게 만들고 있다 고 비판했다.반면 장 대표 정무특보인 김대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당 대표를 바꾼다고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나오나. 일단 이걸 분석하고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며 선거 때 민심은 싸우지 말라 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들은 지금 조용하다. 일단 선거 분석부터 먼저하고 상황을 판단하자는 것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