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2T15:41:00

[일사일언] PC방 게임에서 탄생한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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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총수 젠슨 황이 6월 한국을 찾아와 처음 만난 사람은 한국 이스포츠의 상징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였다. PC방에서 만나 최신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선물하던 젠슨 황의 모습을 보며 게이머들은 입맛을 다셨을 것이다. 그가 선물한 그래픽카드는 5000달러, 한화로 약 700만원에 가까운 고급 장비였기 때문이다.백만원 선에서 형성되던 게임용 그래픽카드가 몇 배 가격으로 뛰어오른 건 인공지능 탓이다. 인공지능이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병렬 처리 프로세서의 용도는 놀이 도구에서 산업용 기기로 변화했고, 폭발적인 수요는 가격을 끝없이 밀어올렸다. 게이머 입장에선 자신들의 장난감이 갑자기 산업의 중심이 되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