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8-16T22:32:36

트럼프 "한미연합연습 축소 지시…韓 이란 비핵화 동참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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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정례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 (을지프리덤실드·UFS) 시행을 코앞에 두고,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미국의 비용 부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불만을 표했다. 동시에 한국이 이란 전쟁 참전 요구를 거절했다는 점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김정은과의 매우 좋은 내 관계에 비춰볼때, 저는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에 미국이 참여하기로 오래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 고 적었다.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자유의방패 연합연습을 겨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북한 군사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언제나처럼)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나라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 고 주장했다.이어 그것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저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돌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는데, 하루만에 한미 연합연습 축소를 지시하고 나선 것이다.이번 발표가 한미 양국간 사전에 합의된 내용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미 최고통수권자의 발언인 만큼 훈련 규모나 일정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을지프리덤실드는 1953년 10월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을 바탕으로 매년 실시되는 방어 목적 훈련이다. 주한미군 및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상구성군사령부 역할을 수행하는 미 8군은 한국군과 함께 훈련한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도 이번 발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드러낸 모양새다. 그는 다소 관련이 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 라고 말했다 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란 전쟁을 일으킨 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한국 등 동맹국들의 군함 파병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한 일방적 파병 요청을 수용한 국가는 없었다.한편 한미연합훈련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시절인 2018년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회담한 후 비용 문제 등을 거론하며 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