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7T15:42:00

10년간 韓 여성 작곡가 소개한 한국 실내악의 ‘든든한 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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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블랙 핑크?”지난 2023년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에스메 콰르텟(4중주단)을 두고서 현지 온라인 매체에서 이런 별명을 붙였다. 배원희·하유나(바이올린) 허예은(첼로)까지 멤버 4명 가운데 3명이 한국 여성 연주자다. 배원희씨는 26일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당시에는 굉장히 민망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2023년 팀에 합류한 ‘청일점(靑一點)’인 미국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까지 모두 미 명문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에서 실내악을 가르치는 ‘교수님 실내악단’이기도 하다. 무라스는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음악가(비올리스트)와 결혼해서 제 아들 역시 집에서 한국어를 쓴다”고 했다. 에스메는 ‘사랑받다’라는 뜻의 옛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