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3T18:00:00
오로지 돼지와 소금·공기·시간으로만...파르마가 빚은 ‘미식의 왕’
원문 보기프로슈토(Prosciutto)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파르마가 모시는 또다른 이탈리아 미식의 왕이다.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 치즈의 왕 파르미자노 레자노다.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살루미(가공육)의 왕이다. 열을 가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생햄이라 부른다. 종잇장처럼 얇게 저며 혀에 올리면 몇 번 씹지 않아도 사르륵 녹아내리듯 부드럽게 사라진다. 달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가벼운 감칠맛과 은은한 짠맛이 조화롭다. 멜론에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절묘한 단짝 조합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전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