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19T21:00:00

장동혁 입원에 '사퇴 공방' 숨고르기…퇴진 시기 두고 복잡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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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지난 18일 입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지도부 퇴진 을 둘러싼 공방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당내에서 장 대표의 사퇴 시점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장 대표가 내주 퇴원 후 당직 개편 등을 통해 분위기 일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직후 장 대표 책임론이 분출한 것과 달리, 현재 의원들 사이에서 장 대표의 즉각 사퇴 주장에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장 대표가 내년 2월 전에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차기 대표는 장 대표의 임기만 채우고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가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내년 초 전당대회 로 입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당초 지도부 전원 사퇴 를 주장했던 우재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복당해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한 친한계 의원은 20일 뉴시스에 (장 대표의) 잔여 임기만 채우는 당 대표를 누가 하려고 하겠나. 장 대표가 (당장) 사퇴하면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높다 며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한동훈 의원 복당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반면 친한계와 함께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던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인사들은 가을 전 사퇴나 한 의원의 복당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안과미래 모임 소속 한 의원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상황에서 퇴진 시점을 굳이 못 박을 필요가 있나 라고 반문했다.잦은 지도부 교체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안과미래 소속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몇 번의 비대위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비상 상황인 당을 혼신의 힘을 다해 건져보겠다고 한 분이 있었나 라며 당을 책임지는 분들이 당 재건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5선의 나경원 의원도 지난 18일 YTN 라디오에서 “(한동훈 의원) 복당을 논의할 때는 아직 아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몇 가지 사건들이 있고, 한 의원도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다 며 쇄신과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당내에서는 지도 체제 개편에 대한 요구도 나온다.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혁신형 비대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소장파로 불리는 김재섭 의원은 지난 19일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의원총회) 중론 이라면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닌 개혁형·혁신형 비대위식으로 당내 정비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완충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 이라고 밝혔다.다만 장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장 대표는 사퇴를 거부하며 내년 8월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소속 한 인사는 가을에 사퇴하라 는 궤변이 세상에 어디 있나.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명분이 약하니 정치공세를 하는 것 이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건강상의 문제로 입원한 장 대표가 내주 복귀 이후 분위기 쇄신 방안 가운데 하나로 당직 개편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차기 당권을 놓고 복잡한 셈법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now@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