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7-11T21:00:00

"관제사 될래요" "해양생태계 지켜야"…대학생들의 바다 꿈[해양문화대장정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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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정진형 기자 = 장래 희망이 해상교통관제사(VTS)입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어업인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관제사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이수민(군산대 해양수산공공인재학과·20) 점박이물범 서식지를 보며 해양생태계를 지켜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장 수산물을 더 많이 잡아서 좋은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준서(부경대 해양수산경영경제학부·24) 2026년 해양문화 대장정 이 사흘째로 접어든 지난 10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일정을 마치고 출도를 앞둔 대학생 대원 두 명을 만났다.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이수민씨는 인천에서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바다를 접했다며 해양 문화에 좀 더 밀접한 관제사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 대장정을 통해 우리 바다와 해안선을 둘러보면 어민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안준서씨는 수협 등에서 수산물 유통과 데이터 행정 분야에서 일하는 게 목표다. 안씨는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지켜주고 싶다 며 지속가능한 어업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총허용 어획량(TAC)을 더 잘 지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총허용 어획량(TAC)은 어종별로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그 한도 내에서만 고기를 잡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30년부터 전체 연근해어업을 대상으로 TAC를 확대해 기존의 복잡한 규제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구축할 방침이다.두 대원은 앞선 대장정 기간 중 인상 깊은 기억으로 대원들과 함께 쌓은 추억과 유대감을 많이 꼽았다.이씨는 이틀 차 때 백령도 두무진을 돌아볼 때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며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비가 왔는데, 그 비를 모두 맞으면서도 조원들과 함께 걸어가는 시간이 즐거웠다 고 회고했다. 이어 대장정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느냐도 있지만 그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고 덧붙였다.안씨는 대한민국 해양영토의 가장 동쪽인 독도 탐방이 가장 기대된다 며 해양연구기지도 견학해서 해양 자원을 관리하는 현장의 중요성과 깊이감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 고 말했다.남은 대장정 일정에 대한 완주 의지도 다졌다. 이씨는 앞으로 육지에 들어가면 날씨가 쨍쨍 맑아진다는데 우리 조 막내로서 언니, 오빠들에게 웃음을 줘서 조 전원이 웃으면서 완주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며 출발하기 전 대장님의 말처럼 9박10일 동안 27끼를 같이 먹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겠다 고 말했다.안씨는 서로 같이 비도 맞고, 고생하고, 웃고, 밥을 먹으면서 전우애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며 조원들과 싸우지 않고 건강하게 서로 챙기면서 무사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고 전했다.선배 대원으로서 다른 대학생들이 앞으로 이어질 해양문화 대장정 에 많이 참여해 달라는 추천도 잊지 않았다.이씨는 이렇게 대학생들만 모여서 갈 수 있는 9박10일 대장정이 많지도, 흔하지도 않다 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청춘을 누리는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될 것 이라고 권했다.안씨는 부경대의 해양 관련 같은 학과 친구들에게도 꼭 소개하고 싶다 며 바다에 대해 아무래도 강의로 듣는 것과 실제 답사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건 다를 수밖에 없어서 직접 느껴볼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고 했다.해양문화 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며, 뉴시스가 후원한다. 대학생 참가대원과 운영대원(인솔자)를 합쳐 총 90명이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동안 최서북단 백령도부터 최동단 독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누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