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3T15:37:00

[일사일언] 숏 드라마에 중독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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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셜 미디어를 넘기다 보면 손가락 끝에 걸리는 흥미로운 숏 드라마 영상들이 있다. 이 영상들은 어디선가 본 듯한 막장 드라마의 플롯을 따르면서도 다른 숏폼과는 달리 조금 더 긴 분량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문제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순간 웹사이트나 앱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이용자를 플랫폼 밖으로 끌어내는 콘텐츠가 바로 숏 드라마다.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렵다는 이 콘텐츠는 이용자들에게 그야말로 ‘개미지옥’과도 같다.그런데 이렇게 중독적인 숏 드라마는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인 장르라고 보기는 어렵다. 비글루, 레진스낵과 같은 국내 플랫폼이 등장했고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실제로 꾸준히 이용하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이는 숏 드라마가 웹소설과 매우 닮은 소비 방식을 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