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3T18:00:00

100배 대박 낸 천재도 쫓겨났다… ‘레버리지 사냥터’가 된 투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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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은 항상 과목이 바뀌는 시험과 같다. 어떨 때는 내러티브가 중요한 문학 과목으로 바뀌고, 어떨 때는 펀더멘털이 중요한 수학 과목으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가끔은 아무 논리 없이, 그저 사람이 몰려 있는 곳으로 공이 날아드는 피구 시합 같은 체육 과목이 되기도 한다.최근의 폭락이 그랬다. 한쪽 방향으로 레버리지(빚)까지 동원한 베팅이 과하게 몰리면서, 시장은 연쇄 청산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되던 수학 시험이, 어느 날 갑자기 무서운 피구 시합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피구 시합에서는 수학 실력이 통하지 않는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공에 맞으면 아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