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교착 속 러·이란 밀착…푸틴 "전략 관계 지속"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의 핵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러시아는 이란과 마찬가지로 전략적 관계를 지속할 의지가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부터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가장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 고 말했다. 이어 이란 국민이 독립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싸우고 있다 며 이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관계의 결속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는 최고 수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라며 우리는 이 길을 계속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또 이란 국민은 저항과 용기를 통해 미국의 공격에 맞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며 어려운 시기를 끝까지 버텨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같은 동맹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한편 협상 교착 속 이란 의회는 미국과 협상을 협상단에 공개 지지를 표명하며 내부 결속 강화에 나섰다. 전체 290석 중 261명의 의원이 성명을 통해 미국과 협상에 나섰던 대표단과 이를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국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전선에 나선 협상단을 신뢰한다 고 강조했다. 앞서 갈리바프 의장의 협상단 이탈설이 제기됐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의 강경·온건파 갈등을 언급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민 단결은 확고하다 고 반박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 내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후 4월 8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후속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법을 제시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