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22T12:11:00

"TV보다 화들짝"…美 가정집 뒷마당에 불시착한 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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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승객 13명을 태운 대형 열기구가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의 한 주택가 뒷마당에는 조종사와 승객 여러 명을 태운 거대한 크기의 열기구가 예고치 않게 내려앉았다.집주인 헌터 페린은 아내는 요가를 하고 나는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웃이 찾아와 방금 (열기구가) 착륙했다 고 소리쳤다 며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매우 당황했다 고 회상했다.열기구가 착륙한 뒷마당의 잔디밭은 너비가 약 3m에 불과한 좁은 공간이었다. 페린의 아내 제나는 마치 디즈니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며 열기구가 집이나 나무를 치지 않고 울타리에 살짝 닿을 정도로 정교하게 내려앉았다 고 전했다.남색 배경에 금색 별과 초승달이 그려진 이 거대한 열기구는 주택가 위로 우뚝 솟으면서 예상치 못한 장관을 연출했다. 조종사는 뒷마당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다시 기구를 띄워 인근 도로에 최종 착륙시켰고, 그 자리에서 열기구 해체 작업이 이뤄졌다.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열기구에 탑승했던 브리애나 아발로스는 조종사가 연료 부족과 풍향 변화로 비상 착륙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며 뒷마당에 내리는 것을 보고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종사는 정말 대단했다 고 말했다.열기구 업체 매지컬 어드벤처 의 소유주 데니 바렛은 조종사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는 훌륭한 판단력을 발휘해 옳은 결정을 내렸다 고 평가했다. 이어 보통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포도밭에 착륙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마당이 조금 좁았던 것 같다 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