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01T06:18:56

트럼프 조기 종전 시사에 이란 "최소 6개월간 전쟁 치를 준비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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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을 바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란은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31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최소 6개월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자국 방어와 관련해 어떠한 기한도 정하지 않는다 라며 필요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적들이 어떤 (종전) 일정을 정하든 상관없다 라며 다만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미국이) 이 전쟁을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종식할 것을 권고한다 라고 했다.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종식에는 전 지역적 평화가 포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인데, 아마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 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떠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 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협상과 관계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군사 작전을 끝내려면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선행돼야 하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 고 했다.이어 그들이 오랜 시간 석기 시대로 후퇴했다고 느낄 때, 그들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떠날 것 이라며 그들은 우리보다 더 거래하고 싶어 한다. 꽤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전쟁을) 끝낼 것이고, 그들은 수년 동안 핵무기를 만들 수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협상이란 두 나라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와 미국 사이에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일축했다.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 며 그러나 이것이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메시지는 외무부를 통해 전달되거나 수신되며, 안보 기관 간의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때인 2018년 이른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을 상기했다.그는 미국과의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 신뢰 수준이 제로(0) 라며 우리는 진정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하게 될 것 이라며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해상로가 될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감히 그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겠지만, 만약 온다면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경고했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 해니티쇼 에 출연해 이란과 (중재국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으며 협의가 진행 중 이라며 이란과의 대면 협상에 대해 언젠가 그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고 말했다.루비오 장관은 미군이 이란 해군과 공군 전력 대부분을 파괴했고, 미사일 발사대의 상당 부분을 파괴했다 라며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생산 시설을 전멸시키는 작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