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확전 시도에…파키스탄 '美-이란 중재' 탈선할 수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의 민간 시설 공습과 미국의 걸프 지역 병력 증강이 파키스탄의 미국과 이란간 평화 중재 시도를 탈선시킬 수 있다고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원칙적으로 대화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측간 신뢰는 사실상 부재한 상태로 정부가 내놓는 공식 입장 차도 큰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방해는 중재 성사에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말리하 로디 전(前)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이란의 관심이 전쟁 종식과 함께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은 것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로디 전 대사는 가장 어려운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믿는 것 이라며 그는 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니며 너무 변덕스럽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이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제철소 두 곳과 민간 핵시설(콘다브 중수 연구용 원자로)를 폭격했다. 이란 과학기술대학교 등 민간 연구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과 모순된다고 반발하고 있다.아바스 아라크 이란 외무장관은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장 큰 제철소 2곳, 발전소 1곳, 민간 핵시설들 등을 공격했다 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한 외교 시한과 모순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미국과 조율 하에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파키스탄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비군사·비정권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평화 회담을 결렬시킬 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고 믿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관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체 등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 입장차에 대해서는 양측이 진정으로 합의를 원한다면 입장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