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5T18:00:00
“죽음보다 패전이 두려웠다”… 대한민국 최초 ‘4스타’ 장군의 고백
원문 보기서울 동숭동 옛 서울대 문리대 자리에 있던 미8군 사령부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미 대통령 차기 당선자는 결국 경무대를 예방했다. 아이젠하워 당선자를 수행해 서울에 함께 왔던 도쿄 주재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를 설득한 결과였다. “경무대로 돌아가 기다려라”고 했던 클라크의 언질에 따라 백선엽 육군 참모총장은 곧장 지프에 올라타 경무대로 돌아왔다. 그가 오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클라크의 발언을 전하자 곧장 아이젠하워를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백선엽은 경무대 뜰에 있던 군악대를 우선 점검했다. 6시 무렵에 이르자 아이젠하워 일행이 경무대에 도착했다. 아이젠하워는 당시 전쟁에 참전 중이던 아들 존 아이젠하워 소령을 함께 데려왔다. 수행진에는 클라크를 비롯해 브래들리 합참의장 등 방한 일행이 모두 동행했다. 아이젠하워 일행은 우선 경무대 뜰에서 간단한 의장대 사열식을 거쳤다. 이어 경무대 응접실로 자리를 옮긴 뒤 이승만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아이젠하워 아들이 배석한 자리여서 대화 분위기는 부드러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