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24T04:54:46

언론통제 무효 판결에 격분한 美국방부 "기자실 폐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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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언론 취재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법원의 판결로 가로막히자 기자실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이 그동안 취재를 위해 이용해 온 펜타곤 내 기자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파넬 대변인은 앞으로 기자들은 건물 외부에 있는 별관 에서 취재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준비가 되면 개방하겠다 고 전했다. 다만 완공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또 기자들이 본관에 출입하려면 반드시 직원과 동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파넬 대변인은 기자들이 출입증을 신청할 때 작성하는 서류 문구도 수정해 금지된 활동에 대한 정의를 더욱 명확히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 국방부는 승인되지 않은 기밀, 기밀은 아니지만 통제된 정보를 허락 없이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보도지침을 발표하며, 거부 시 출입증을 반납하도록 했다.NYT는 이에 대해 보도지침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0일 국방부의 정책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판단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국방부는 해당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