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4T15:40:00
[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8만 년 전부터 사용… 중세 유럽에선 기병 속속 무찌르던 핵심 무기였어요
원문 보기영화 ‘오디세이’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온라인에서 회자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활이 등장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기억하는 관객이 많습니다. 오디세우스는 화살을 쏘아 도끼 구멍 12개를 통과시키기도 해요. 약 2800년 전 지어진 원작 ‘오디세이아’에도 등장하는 일화예요.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활, 화살을 사용했을까요?화살이 쓰였던 가장 오래된 흔적은 우즈베키스탄의 한 동굴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약 8만년 전 사용된 이 동굴에선 화살촉으로 추정되는 뾰족한 석기가 발견됐어요. 이외에도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화살촉이 발견됐죠. 발견된 석기는 창으로 쓰기엔 너무 작고, 발사되며 생긴 균열이 있어 화살촉으로 판단됩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활은 덴마크 홀메고르 지역에서 발견된 활이에요. 기원전 7000년쯤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활의 길이는 170~180㎝이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좋은 느릅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선사 시대 사람들은 주로 동물을 사냥하는 데 활을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