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늘 '호르무즈 안보' 군사회의 …韓 등 40여국 참여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기 위해 40여 개국 군사 전문가 회의를 주재한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 인근 노스우드 군 기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 40여 개국이 참여한다.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 는 성명에 서명한 국가들이다. 미국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영국 정부 관계자는 국제 연합체의 적절한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연합체 구성은 각국이 제공할 수 있는 군사 자산의 차이로 복잡해지고 있다. 일부 국가는 기뢰 제거함을 제공하겠다고 한 반면, 이를 보호할 호위함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관계자들은 이번 연합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임무가 아니며, 비회원국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봉쇄 이후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투 종료 이후 해협 안전 확보 책임은 미국이 아닌 이 해협에서 원유를 공급받는 국가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영국 등 국가들이 에너지 부족에 직면할 경우 자신들의 석유는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고 발언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투 종료 이후 나토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철회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어떠한 작전도 전투가 종료된 이후에만 시작될 것 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분쟁이 완화된다고 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안전하게 재개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며 현재 문제는 보험이 아니라 선박의 안전과 통행 보장에 있다 고 강조했다.영국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41개국이 참여한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란이 해협 봉쇄를 해제하도록 외교·경제적 압박을 조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