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06T00:36:36

'7월 동결 찬성' 리사 쿡 美연준 이사도 "필요시 금리 인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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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5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기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CNBC 등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현재로서는 연준의 두 가지 책무 가운데 물가 상승 쪽 위험이 고용 안정 쪽 위험보다 크다고 본다 며 필요한 경우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쿡 이사는 6월 인플레이션이 유가 하락으로 둔화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수치 자체가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에서 하나의 데이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또 7월 연준의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관세 영향 약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 인공지능(AI) 개발 수요 등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쿡 이사는 만약 조만간 지속적인 디스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며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5년간 이어지면, 높은 물가가 가격·임금 결정 과정에서 굳어져 해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고 말했다.이어 다른 상황이라면 연준이 행동에 나서기 전 오래 기다릴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여유를 누릴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서서히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지난달 연준의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지고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카시카리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이익은 천장을 뚫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 이라며 소비가 잘 견디고, 노동 시장도 버텨주고 있다. 상황을 종합할 때 통화 정책이 현재 특별히 긴축적이라는 증거가 어디 있냐 고 반문했다. 이어 더 많은 데이터가 수집됨에 따라 지금이 서서히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 라고 주장했다.그는 6월 인플레이션이 일부 둔화됐음에도 불안하다며 소비자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확신할 수 없고, 향후 발표될 데이터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카시카리 총재는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는 것이 아니다 라며 단지 현재 통화 정책이 긴축적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하겠다는 뜻이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뜻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작은 단계부터 (인상을) 시작하는 편이 낫다 고 강조했다.한편 전날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른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7월 금리 동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찬성표를 던졌다 고 했다.폴슨 총재는 CNBC에 현재 금리 수준이 약간 긴축적 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데이터를 검토하는 동안 금리 동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