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뤄진 순간"…월드컵 공짜 티켓 자랑했다 방송 하차한 美 앵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 유명 방송 앵커가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무료 월드컵 티켓을 받아 관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 방송 KPRC-TV의 간판 앵커 다니엘라 구즈만(44)이 무료 월드컵 티켓을 받아 입장한 사실이 확인된 뒤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 논란은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까지 이해충돌 스캔들에 휘말리게 했다.구즈만은 NRG 스타디움을 운영하는 정부 기관인 해리스 카운티 스포츠·컨벤션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티켓을 받은 여러 유명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 기관은 각종 주요 행사에 지역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KPRC 측은 수요일 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KPRC의 직원과 관련된 사안을 공개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이어 이 방송국은 뉴스 앵커 다니엘라 구즈만이 해리스 카운티 스포츠 및 컨벤션 회사로부터 콘서트와 FIFA 월드컵 경기 무료 티켓을 받았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성명은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며 구즈만은 회사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다 고 알렸다. 그러면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구즈만은 지난 4월 22일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 이어 6월 17일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월드컵 경기에 참석했다. 두 행사 모두 NRG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그는 월드컵 경기 티켓 3장을 받아 가족과 함께 고급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부모님과 함께 휴스턴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은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고 적었다. 다만 티켓을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앞서 구즈만은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 4장도 카운티 산하 기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구즈만이 티켓을 수락한 것이 방송국 정책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KPRC-TV의 총괄 매니저는 정직 처분 전 인터뷰에서 우리 방송국은 언론 윤리를 매우 엄중하게 여긴다 며 현재 인사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구즈만은 에미상을 네 차례 수상한 베테랑 앵커로, 정직 당시 오후 5시·6시·10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정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