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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6-08-06T20:50:00
알리지 못하는 車소재 재활용[기자수첩]
원문 보기예전엔 소비자들이 내 차에 왜 쓰레기를 넣었냐 고 했습니다. 설계자들도 내 부품에 쓰레기 넣지 말라 며 쫓아내던 시절이었죠. 국내 완성차업체 한 관계자는 20여년전 차량 소재를 재활용하는 업무를 하며 겪은 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과거엔 재활용 소재를 쓰는 목적이 원가 절감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친환경 규제를 맞추려 쓰고 있다. 그 사이 이유는 달라졌는데 빠진게 하나 있다. 재활용 소재를 썼다 고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단 것이다. 최근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은 신차 발표회에서 실내에 어떤 재생 소재를 어디에 썼는지 설명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내 완성차업체 홍보자료에선 그런 문장을 찾기 어렵다. 숨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재활용 소재를 썼다고 하면 오히려 이미지에 손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키나 파타고니아 같은 패션 브랜드는 재활용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도 제값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자산으로 취급되는 상품인 만큼 재생 이란 단어를 붙이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