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9T07:33:00
총 든 군인과 기타 든 뮤지션…‘이케베 악기점’ 벽화에 담긴 뜻은?
원문 보기1975년 창업해 일본 악기 유통 시장을 주도해 온 ‘이케베 악기점’은 2021년 3월 시부야에 ‘이케시부’라는 대형점을 열었다. 건물 1층이 강렬한 빨간색 철제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 벽면에는 심각한 표정으로 총을 든 군인과 환한 미소를 띤 채 기타를 든 뮤지션이 서로를 향해 쏘아대는 대형 작품(1.5m×8m)이 걸려 있다. 총구에서는 화염이, 기타에서는 음표가 튀어나온다. 군인 뒤의 사람들은 울고 있고, 뮤지션 뒤의 사람들은 환호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마저 멈추게 하는 이 작품이 대형 악기점 벽면에 걸려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