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9T01:46:55
대통령 셋, 전쟁 셋…내우외환 4년 한은 이끈 이창용 총재 내일 퇴임
원문 보기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퇴임한다. 이 총재는 문재인·윤석열 대통령 교체기에 임명돼 이재명 정권에 이르기까지, 4년의 임기 동안 대통령 세 명을 거쳤다. 한은 총재를 처음으로 연임해 8년간 일한 전임 이주열 총재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그만큼 지난 4년간 한국 정치 상황이 극심한 혼란을 거쳤음을 드러내는 결과이기도 하다. 코로나 와중에 취임한 이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이어 최근 발발한 중동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는 관세 전쟁 등 글로벌 충격에도 잇따라 노출됐다. 한 전직 한은 고위 당국자는 “한은이 재무부로부터 독립한 1998년 이래로 한은을 거쳐간 총재 중 나라 안팎의 위기를 이 정도로 겪은 총재는 이 총재가 유일하다는 데는 다들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