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08T18:20:24

영국 지방선거서 집권 노동당 대패…스타머 총리, 사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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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 지방선거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대패했다. 8일(현지 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중 105개 의회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이 1124석을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1122석이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확보한 의석이다. 노동당은 716석에 그쳤다. 기존 의석에서 969석이 줄어든 상황이다. 자유민주당은 87석 늘어나 693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467석 줄어든 618석, 녹색당은 259석 증가한 360석이었다. 105개 의회 중 노동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는 22곳 줄어든 23곳이었다. 자유민주당은 1곳 늘어난 13곳이었다. 영국개혁당은 8곳의 의회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6곳 줄어든 8곳, 녹색당은 3곳이었다. 노동당의 대패로 스타머 총리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가디언에 따르면 많은 노동당 의원들이 스타머 총리의 사퇴 혹은 사퇴 시기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동당 소속 사이먼 오퍼 스트라우드 의원은 노동당 내 최고의 인재들을 결집해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를 실현하고, 극우 세력이 총리 관저(다우닝가 10번지)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질서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루스 존스 뉴포트 웨스트·이슬윈 의원은 타임스라디오에 출연해 스타머 총리가 자신의 거취를 숙고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그가 노동당 대표로 영원히 계속 갈 것 처럼 말하는 데 대해 좀 더 신중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리처드 버건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패배는 전적으로 스타머 총리의 책임 이라고 비판했다. 당은 이제 올해 말까지 새로운 지도부로 질서 있는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일정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 며 스타머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사임을 거부한 상황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나는 총리직에서 사퇴해 영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스타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노동당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취할 추가 단계를 설정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다음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5년 임기 완수를 위해 선출됐고 임기 끝까지 임무를 수행할 생각 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